청주 시내버스 12월 9일 노선 개편 단행

2006년 이후 17년 만…지선버스 체계 도입 등 市 전역 편한 이동 목표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이 오는 12월 9일 개편된다. 2006년 전면 개편 이후 17년 만이다.

시는 ‘시민이 더 편하게, 청주 전역을 버스로 이동’을 목표로 버스 체계 개편을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개편안 시행과 함께 버스 시설물, 버스노선 정보 전달 체계 강화, 인근 광역자치단체와 통합환승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권역 간 이동을 담당하는 간선버스와 권역과 환승 거점을 연결하는 지선버스 체계를 도입한다. 환승 거점 3곳에는 생활 밀착형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을 설치한다.

스마트 승강장에는 외부 기온 등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한 냉·난방기, 범죄 예방을 위한 와이파이(WIFI)‧폐쇄회로(CC)TV 등을 각각 설치한다. 스마트 승강장 설치 장소는 충북도청,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문화제조창‧시청 임시청사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사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해 시인성이 향상된 부착형 노선도를 부착한다. 시는 임시 노선도를 먼저 부착한 뒤 노선이 안정화 되면 정식 노선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종~청주(석곡사거리)~고속버스터미널 노선을 신설해 그동안 요구가 많았던 청주‧세종‧대전‧공주의 통합환승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동빈 시 버스정책팀장은 “시민 모두 누릴 수 있는 버스 체계 구축을 위해 노선 체계 개편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202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 권한을 확보한 청주시는 도시공간 구조 변화에 따른 교통 수요와 통행 패턴을 반영하기 위해 노선 개편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중점 개편사항은 △지선·간선 체계 도입 △신규 개발지역 노선 신설 및 확대 △읍·면 지역 수요응답형 청주콜버스 도입이다.

시는 1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노선 개편 관련 시민 의견을 받고 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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