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훈련처럼 한 뉴캐슬

김환 기자 2023. 11. 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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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굴욕을 당했다.

맨유는 2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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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굴욕을 당했다.


맨유는 2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약간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앙토니 마르시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 카세미루, 한니발 메브리, 세르히오 레길론,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디오구 달롯이 선발로 출전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뉴캐슬도 마찬가지로 로테이션을 통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조엘링톤, 앤서니 고든, 맷 리치, 루이스 홀, 션 롱스테프, 조 윌록, 맷 타깃, 폴 더밋, 에밀 크래프트, 티노 리브라멘토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맨유는 전반전에만 뉴캐슬에 두 골을 내줬고, 후반전에 한 골을 추가로 실점했다. 교체카드를 적극 활용해 변화를 주며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맨유는 0-3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맨유가 당한 굴욕은 더 있었다. 뉴캐슬이 승리를 확신한 경기 막바지에 경기를 훈련 세션처럼 활용했다는 말이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더 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해 “에디 하우 감독은 뉴캐슬이 맨유전을 훈련 세션처럼 활용했다고 인정했다. 하우 감독은 3-0으로 앞서자 칼럼 윌슨과 브루노 기마랑이스를 투입했고, 경기 종료 15분 전 키어런 트리피어도 내보냈다”라며 하우 감독의 말을 전했다.


하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를) 훈련 세션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출전 시간을 주려는 의도였다”라며 경기 막바지 주전 선수들을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말 그대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승리를 확신한 상황에서도 주전 선수들을 내보낸 것이었다. 맨유 입장에서는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


‘데일리 메일’은 “이 말은 참담한 패배 이후 점점 더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더욱 큰 타격을 입힐 것이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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