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로 간 대구 청년, 10명 중 8명은 수도권으로

김정화 기자 2023. 11. 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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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로 이동하는 대구 청년들의 10명 중 8명은 수도권으로 향했고 주된 전출 이유는 직업 때문이다.

대구 계속 거주 청년은 아파트, 단독주택에 사는 비중이 높았으며 수도권 전출 청년은 기타거처, 오피스텔 거주 비중이 높았다.

주택 소유 비중은 대구 계속 거주 청년(10.8%)이 수도권 전출 청년(9.4%)보다 1.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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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수성구 SW 융합테크비즈센터(DNEX)에서 열린 ‘2023 청년굿잡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취업 준비생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 2023.10.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타 시도로 이동하는 대구 청년들의 10명 중 8명은 수도권으로 향했고 주된 전출 이유는 직업 때문이다.

2016년 대구에 거주한 20대 청년의 70%는 5년 후에도 대구에 거주했다. 대구에 계속 거주 중인 청년은 배우자가 있고 자녀가 있는 비중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 계속 거주 청년과 수도권 전출 청년 비교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대구의 19~34세 청년 인구는 2016년 대비 7.1% 감소한 46만5000명이다. 청년 인구 비중(19.8%)은 특·광역시 전체(21.8%)보다 2%포인트(p) 낮았다.

2021년 기준 타 시도로 순유출된 청년 인구는 1만1000명이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81.6%를 차지했다. 수도권으로 전출한 사유는 직업이 60.3%로 가장 많았고 교육(17.7%), 가족(10.6%)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53.3%)가 여자(46.7%)보다 6.6%p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9~24세(7600명), 25~29세(7300명), 30~34세(3300명) 순으로 전출이 많았다. 성별로 전출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남자의 경우 25~29세(45.5%)며 여자는 19~24세(49.9%)로 나타났다.


2016년 대구에 거주한 20대 청년의 5년 후(2021년)의 거주지역은 대구가 70.9%로 가장 높았으며 영남권이 12%, 수도권 11.5% 등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비중은 수도권 전출 청년(91.4%)이 대구 계속 거주 청년(83.2%)보다 8.2%p 높았고 상시근로자 비중도 수도권 전출 청년(86.6%)이 대구 계속 거주 청년(79.2%)보다 7.4%p 높았다. 대기업·중견기업 근무 비중은 수도권 전출 청년(26.4%)이 대구 계속 거주 청년(15.3%)보다 11.1%p 높았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비중은 대구 계속 거주 청년이 10.9%p 많았다.

상시근로자의 연간 임금 근로소득은 5000만원 이상’에서 수도권 전출 청년(24.8%)이 대구 계속 거주 청년(11.4%)보다 13.3%p 높았다. 3000만원 미만으로 답한 비율은 대구 계속 거주 청년(56.2%)이 수도권 전출 청년(38.3%)보다 17.9% 많았다.

청년 취업자의 주된 일자리 상위 5개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은 유사했지만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수도권 전출 청년에게서만 나타났다. 교육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대구 계속 거주 청년의 산업에만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과 자녀가 있는 청년의 비중은 대구 계속 거주 청년이 수도권 전출 청년보다 각각 4.2%p, 6.5%p 높았다. 여성의 양육 자녀 수도 대구 계속 거주 청년(1.45명)이 수도권 전출 청년(1.29명)보다 0.15명 많았다.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우에 한정해 양육 자녀 수를 평균해 계산했다.

대구 계속 거주 청년은 아파트, 단독주택에 사는 비중이 높았으며 수도권 전출 청년은 기타거처, 오피스텔 거주 비중이 높았다. 기타 거처는 연립·다세대주택,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 거처를 말한다. 주택 소유 비중은 대구 계속 거주 청년(10.8%)이 수도권 전출 청년(9.4%)보다 1.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차이가 0.9%p였지만 2021년에는 1.4%p로 격차가 더 커졌다.

통계는 저출산 및 인구 유출로 지역의 인구감소가 심화되고 지역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역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이 계속되고 있음에 따라 대구광역시의 청년 인구정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통계등록부, 인구주택총조사, 국내 인구이동통계 등을 활용해 지역 청년의 수도권 전출 현황, 생활상, 지역 청년과 수도권 전출 청년들을 비교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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