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탈북 국군포로 빈소에 조기 보내… 민주당 대표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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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북 국군 포로의 빈소에 조기(弔旗)를 보낸 것으로 3일 파악됐다.
민주당이 대표 명의 조기를 탈북 국군 포로 장례에 보낸 것은 최초다.
탈북 국군 포로 장례에 이 대표 명의의 조기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민주당 계열의 정당 대표가 탈북 국군 포로에게 조의를 표한 경우도 전례를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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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북 국군 포로의 빈소에 조기(弔旗)를 보낸 것으로 3일 파악됐다. 민주당이 대표 명의 조기를 탈북 국군 포로 장례에 보낸 것은 최초다.
이날 민주당과 대북인권단체 물망초 등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지난달 31일 별세한 국군 포로 김성태 옹의 장례식장에 ‘謹弔(근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재명’이라고 적힌 깃발을 지난 2일 보냈다. 탈북 국군 포로 장례에 이 대표 명의의 조기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민주당 계열의 정당 대표가 탈북 국군 포로에게 조의를 표한 경우도 전례를 찾기가 어렵다. 이 대표의 이번 결정은 정파를 떠나 6·25전쟁에 참여한 국군 포로에 대한 예우를 표시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2000년대부터 국군 포로 사안을 다뤄온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은 “국군 포로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인정한다면 누구라도 조의를 표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인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이 조화를 보냈고 고인의 현역 시절 소속과 관련된 부대의 장병들이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당시 역대 최초로 탈북 국군 포로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바 있다.
고인은 6·25전쟁에 참전해 북한에 붙잡힌 뒤 2001년에야 탈북했고 2020년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국내 법원에 내 올해 5월 승소했다.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후 지금까지 국군포로 80명이 귀환했으며, 현재 국내에 생존한 탈북 국군 포로는 10명이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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