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떠난 청년 10명 중 8명 수도권으로…60%가 "직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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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청년 10명 중 8명이 직업과 학업을 위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청년의 수도권 전출 현황 및 생활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1년 대구의 청년(19~34세)인구가 2016년 대비 7.1% 감소한 46만5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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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 청년 10명 중 8명이 직업과 학업을 위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청년의 수도권 전출 현황 및 생활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1년 대구의 청년(19~34세)인구가 2016년 대비 7.1% 감소한 46만5000명이다. 청년인구 비중은 19.8%로 특·광역시 평균(21.8%)보다 2.0%p 낮다.
2021년 대구·경북에서 타 시·도로 순유출된 청년 수는 1만1000명으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81.6%를 차지했다. 전출 사유로는 직업이 60.3%로 가장 많았고 교육(17.7%), 가족(10.6%) 순이다.
2016년 대구에 거주한 20대 청년 중 5년 후인 2021년에도 대구에 계속 거주한 청년의 경우 수도권으로 전출한 청년에 비해 취업률, 임금, 학력 수준은 낮았지만 배우자와 자녀, 자기집 보유 수준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취업자 비중은 수도권 전출 청년이 91.4%로 대구 계속거주 청년(83.2%)보다 8.2%p, 상시근로자 비중은 수도권 전출 청년이 86.6%로 대구 계속거주 청년(79.2%)보다 7.4%p 각각 높았다.
청년 취업자의 대기업·중견기업 근무 비중 역시 수도권 전출 청년(26.4%)이 대구 계속거주 청년(15.3%)보다 11.1%p 높았고, 상시근로자 중 연봉 5000만원을 넘는 수도권 전출 청년은 24.8%로 11.4%에 그친 대구 계속거주 청년 보다 13.3%p나 많았다.
'대학원 이상' 학력 비중을 보면 수도권 전출 청년이 12%로 대구 계속거주 청년(4.6%)에 비해 7.4%p,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수도권 전출 청년(42.6%)이 대구 계속거주 청년(27.0%)을 15.6%p 앞질렀다.
반면 대구 계속거주 청년은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비중에서 수도권 전출 청년보다 각각 4.2%p, 6.5%p 높았으며 거처 점유 형태는 대구 계속거주 청년의 경우 자기집 비중(40.9%p)이 높았지만 수도권 전출 청년은 전세(22.9%p)와 월세(17.5%p) 비중이 높아 대조를 보였다.
경북도 사정은 비슷하다.
2021년 경북의 청년인구는 5년 전 대비 12.8% 감소한 42만5000명으로 청년인구 비중이 광역도 전체(18.8%)보다 2.2%p 낮은 16.6%로 나타났다. 타 시·도 순유출 청년인구는 9000명으로 수도권이 78.8%를 차지했으며 전출 사유는 직업(56.9%), 교육(15.2%), 가족(14.8%)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비중은 수도권 전출 청년(90.7%)이 경북 계속거주 청년(82.4%) 대비 8.3%p, 상시근로자는 수도권 전출 청년(85.2%)이 4.6%p를 각각 앞질렀다.
대기업·중견기업 근무 비중 역시 수도권 전출 청년이 25.1%로 경북 계속거주 청년(20.3%)보다 4.8%p 높았으며 상시근로자 중 연봉이 5000만원이 넘는 수도권 전출 청년은 21.9%로 경북 계속거주 청년(18%)보다 3.9%p나 많았다.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비중은 경북 계속거주 청년이 수도권 전출 청년보다 각각 9.5%p, 11.3%p 높았으며 여성의 양육 자녀 수도 경북 계속거주 청년이 1.56명으로 수도권 전출 청년(1.37명)보다 0.19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처 유형은 경북 계속거주 청년의 경우 아파트(19.9%p)와 단독주택(7.9%p) 비중이 높았지만 수도권 전출 청년은 연립·다세대주택 등(15.1%p), 오피스텔(12.6%p)이 많았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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