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광고 시장 침체에도 3분기 매출·이익 최대…커머스·콘텐츠가 '1등 공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가 광고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네이버는 2023년 3분기에 매출액 2조4,453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 당기순이익 3,56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네이버가 인수를 발표한 미국판 '당근마켓'인 포시마크의 실적이 편입된 커머스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1.3%,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6,474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전보다 각각 18.9%, 15.1% 증가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이 40%씩 성장
사상 첫 연 매출 10조 원 돌파 기대감
네이버가 광고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네이버는 2023년 3분기에 매출액 2조4,453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 당기순이익 3,56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9%, 2분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5.1%, 전분기 대비 2.0%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 원 △커머스 6,474억 원 △핀테크 3,408억 원 △콘텐츠 4,349억 원 △클라우드 1,236억 원이다.
검색 침체에도 네이버는 선방…포시마크 편입 효과도
검색 광고 기반의 서치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8,985억 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온라인 광고 시장이 침체에 빠진 반면 네이버는 사용자 친화적 앱 개편 등 플랫폼 고도화에 따라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네이버가 인수를 발표한 미국판 '당근마켓'인 포시마크의 실적이 편입된 커머스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1.3%,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6,47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포시마크 편입 효과를 제외해도 전년동기 대비 14.7% 성장하며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15.1%, 전분기 대비 0.3% 상승한 3,40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조2,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웹툰 영상화 흥행…사우디 클라우드 사업도 수주
콘텐츠는 전년동기 대비 39.5% 증가, 전분기 대비 3.5% 성장한 4,349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4,794억 원이다. 영화, 드라마 등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의 흥행과 인공지능(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 덕분이다.
클라우드는 전년동기 대비 30.3%, 전분기 대비 18.3% 증가한 1,236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약 1억 달러(약 1,350억 원) 이상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수주를 알렸다.
AI 사업 확대, 광고 회복세…연 매출 10조 원 넘을까
네이버는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 곳곳에 적용하면서 질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와 '큐:(CUE:)' 등을 공개한 지 두 달가량이 지났는데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는 큐를 모바일 환경에도 적용하고 멀티모달1 기술을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주력 사업인 검색 기반 광고 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최 대표는 "4분기는 3분기 대비 광고 시장이 회복하는 것으로 보이며 커머스의 경우 3분기보다 4분기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이버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 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은 8조2,201억 원이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조1,320억 원으로, 4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연 매출 10조 원 돌파도 불가능하지 않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 맞춰드립니다"... 전청조가 동원한 사기 도우미, '역할 대행'의 그늘
- 파리 19금 쇼 출연 탓?...블랙핑크 리사, 중국 SNS 삭제됐다
- '궁금한 이야기' 전청조, 가슴절제 수술 부위 공개 '초강수'
- "엄마였어요. 아이들은 입양 갔고, 저는 이렇게 살고 있어요."
- “여자가? 건설노동?” 애숙씨는 이 주문으로 8년을 버텼다
- 걸그룹 출신 서사랑, 이혼 발표 "셀프 축하"
- "매립장 온다고?" "농어촌 전형은?"… 서울 편입설에 술렁이는 김포
- 원더걸스 유빈, 권순우 간접 언급 "전 남친 때문에 술 끊어"
- 에스토니아 사계절이 집 안으로...자연과 교감하는 단층집
- [단독] '나 홀로 탑승' 장애인콜택시 이용 거부... 법원 "부당한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