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청년, 직업 때문에 수도권으로 떠났다

이강일 2023. 11.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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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청년들은 '직업'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대부분 수도권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를 떠난 청년의 대부분(81.6%)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으로 떠났고, 전출 사유는 직업(60.3%), 교육(17.7%), 가족(10.6%)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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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통계청 분석…배우자·자녀 있는 청년 비중 지역이 수도권보다 높아
통계청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경북지역 청년들은 '직업'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대부분 수도권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대구를 떠난 청년(19∼34살)은 모두 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대구를 떠난 청년의 대부분(81.6%)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으로 떠났고, 전출 사유는 직업(60.3%), 교육(17.7%), 가족(10.6%) 등 순이었다.

2016년 대구에 거주하다 5년 뒤인 2021년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과 대구에 남은 청년을 비교해보니 수도권 전출 청년이 취업자 비중(수도권 전출 91.4%·대구 거주 83.2%)과 상시근로자 비중(수도권 전출 86.6%·대구 거주 79.2%)에서 모두 대구에 머문 청년보다 높았다.

같은 시기 경북을 떠난 청년은 9천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수도권(78.8%)으로 떠났고, 전출 사유는 직업(56.9%), 교육(15.2%), 가족(14.8%) 등으로 대구와 비슷했다.

2016년 경북에 살다가 2021년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과 경북에 남은 청년의 생활상 비교에서도 수도권 전출자가 취업자 비중(수도권 전출 90.7%·경북 거주 82.4%)과 상시근로자 비중(수도권 전출 85.2%·경북 거주 80.6%)에서 모두 경북에 계속 산 청년보다 높았다.

반면 '배우자가 있는' 청년과 '자녀가 있는' 청년은 대구에 머문 청년이 수도권 전출 청년보다 각각 4.2%p, 6.5%p 높았다. 경북에 머문 청년은 이 부문에서 수도권 전출 청년보다 9.5%p, 11.3%p 높았다.

또 여성의 양육 자녀 수도 대구나 경북에 계속 머문 청년이 0.15∼0.19명 많았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역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이 계속되고 있어 청년 정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전출 현황 및 생활상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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