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가자 탈출’ 윤 대통령-박진외교-주변3개국 3각외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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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머물던 한국인 가족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넘어 극적으로 탈출한 과정에는 대통령실과 외교부, 현지 한국대사관이 이룬 3각 체제가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가동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전날(2일) 한국인 가족이 가자지구를 빠져나오는 전 과정에 걸쳐 박 장관과 통화해 내용을 보고받으면서 신속한 탈출에 외교적 노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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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선 외교채널 총가동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머물던 한국인 가족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넘어 극적으로 탈출한 과정에는 대통령실과 외교부, 현지 한국대사관이 이룬 3각 체제가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가동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위험 지역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수시로 소통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전날(2일) 한국인 가족이 가자지구를 빠져나오는 전 과정에 걸쳐 박 장관과 통화해 내용을 보고받으면서 신속한 탈출에 외교적 노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한 사람의 생명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지난달 30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현재 프랑스 파리 출장 중인 박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가자지구 상황을 시시각각 공유하며 우리 국민의 탈출 과정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이집트·이스라엘·카타르 등 3개국 외교장관과 메신저를 통해 직접 의견을 주고받는 등 사용 가능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한국인 가족의 탈출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썼다. 현지 대사관도 변화무쌍한 현장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 현재 7000명가량으로 예상되는 전체 이동 대상자 가운데 900명이 채 안 되는 인원이 1, 2차에 걸쳐 라파 국경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인 가족은 비교적 빠른 순서인 2차 탈출 명단에 포함돼 위험 지역에서 빠져나왔다. 현재 이들 가족은 무사히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고 한국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에 머물던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 등 총 16명은 일본 정부가 보낸 군 수송기 편으로 이날 저녁 일본 도쿄(東京)에 도착할 예정이다.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우리 국민이 도쿄에 도착하는 대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이번 추가 철수 이후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420여 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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