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자연경관 만족도 64.5% …도시경관은 43.5%

경남연구원 박진호 연구위원, 도민 500명 경관 인식 조사
'경남도민 경관 인식·경관계획 수립방향' 인포그래픽 발행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민의 도내 자연경관 만족도는 64.5%로 높은 반면, 도시경관 만족도는 43.5%로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연구원 박진호 연구위원은 지난 1월 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경남 경관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조사를 실시해 도시경관과 자연경관의 이미지, 경남 경관의 개선사항, 경남 대표 자연생태 경관자원의 순위를 도출했고, 이를 토대로 '경남도민의 경관 인식과 경관계획 수립 방향' 주제의 인포그래픽을 3일 발행했다.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경남도민의 전반적인 경관 만족도는 64.5%로 높게 나타났고, 중요도 역시 74.7%로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도시경관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인 만족 43.5%에 반해, '보통'이라는 의견이 47.6%로 더 많아 도시경관의 관리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의 자연경관에 대한 만족도는 67.5%로 높게 나타났다.

경남 경관의 미래와 개선점에서는 경남의 상징 경관으로 해안경관이 36.4%로 가장 높았고, 산림경관 31.1%, 역사문화경관 10.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을 대표하는 분야별 자연생태 경관자원을 조사한 결과, 산림경관 분야는 지리산, 남해 금산, 황매산 등 순으로 꼽혔다.

해안경관 분야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람의 언덕, 거제 외도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하천경관 분야는 섬진강, 주남저수지, 낙동강 등 순이었다.

박진호 연구위원은 이러한 도민 의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남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 보전 방안을 마련하고, 경남 경관자원의 체계화와 벨트화, 자연환경과 인공시설의 개선을 통한 훼손된 경관자원의 관리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전·관리와 함께 경남의 경관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랜드마크와 같은 기반시설 구축, 문화관광 연계 명소화를 통해 새로운 경관의 형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진호 연구위원은 "이번 도민 의식조사와 함께 경남의 경관자원 현황 분석이 완료됐으며, 전문가와 경남도 및 시·군별 의견수렴을 통해 경남 경관의 보전, 관리, 형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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