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동일지역 3선초과 금지, 아파도 받아야할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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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2호 혁신안' 도출을 위해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2호 혁신안의 주요 콘셉트는 '희생'이라고 예고된 가운데,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문제를 둘러싸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을 포함한 다수 혁신위원들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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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키워드… 찬성·반대 격론
“내가 또 당선돼야 한단 생각 버려야”
“수도권 3선은 오히려 잘한 것”
3선 이상 의원들 23명 ‘술렁’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2호 혁신안’ 도출을 위해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2호 혁신안의 주요 콘셉트는 ‘희생’이라고 예고된 가운데,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문제를 둘러싸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오늘 주제는 희생이다”라며 “국민이 희생하고 정치인이 이득을 봤는데 이제는 정치인이 희생을 감수하고 국민에게 이득이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을 포함한 다수 혁신위원들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와 관련, “아프지만 꼭 받아야 할 치료”라며 “(중진들은) 내가 꼭 다시 당선돼서 기득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혁신위원은 회의를 앞두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마다 편차가 커 일반화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 원칙”이라며 “차라리 영남권 다선 중진들이 수도권에서 선거를 견인해달라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제한은 다선 중진 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신인의 진입 발판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 자주 다뤄져 온 이슈다. 다만 혁신안으로 채택된다면 당내의 반발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여당 의원 중 동일 지역구에서 3번 이상 당선된 의원이 23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국회의원 정수·세비 축소나 보좌진 숫자 축소·연봉 감축 등의 이야기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혁신위에 국회 보좌진은 그저 혁신의 제물로 바쳐질 희생양이냐”고 즉각 반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 때 혁신위를 이끌었던 최재형 의원이 참석해 당시 혁신위 활동 중 아쉬웠던 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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