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전성시대' 경기도청 3급 이상 승진 86명 중 40명…공채엔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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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경기도 3급 이상 승진자의 46.5%는 행정·기술 등 고시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승진자(중복 승진자·3급 승진 뒤 2급 승진 포함) 중 46.5%(40명)는 고시출신이었으며, 이어 공채 38명, 기타(특채 등) 8명으로 집계됐다.
고시출신과 공채 출신이 비슷한 승진 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고시출신이 경기도에 50여명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고시 승진율이다.
이에 따라 공채 출신이 3급 이상 고위직으로 승진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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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9급→5급 평균 승진연한 15~20년…3급 승진 '하늘 별따기'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최근 5년간 경기도 3급 이상 승진자의 46.5%는 행정·기술 등 고시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3급(부이사관) 이상 승진자는 86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승진자는 2018년 10명(2급 3명, 3급 7명), 2019년 23명(2급 5명, 3급 18명), 2020년 16명(2급 5명, 3급 11명), 2021년 13명(2급 3명, 3급 10명), 2022년 8명(2급 1명, 3급 7명), 2023년 1~9월 15명(2급 3명, 3급 12명)이다.
전체 승진자(중복 승진자·3급 승진 뒤 2급 승진 포함) 중 46.5%(40명)는 고시출신이었으며, 이어 공채 38명, 기타(특채 등) 8명으로 집계됐다.
고시출신과 공채 출신이 비슷한 승진 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고시출신이 경기도에 50여명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고시 승진율이다. 5명 중 4명이 승진한 셈이다. 여기에는 시군 부단체장으로 임명되는 고시출신은 제외돼 승진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반공채 출신은 경기도 전체 공무원(9월 기준 4309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바늘구멍 승진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공채 출신은 9급에서 8급까지 1년6개월, 8급에서 7급까지 2년, 7급에서 6급까지 2년, 6급에서 5급까지 3년6개월 등 총 9년이 걸린다. 최소 승진연한마다 승진한다고 가정할 때 고시출신과 같은 위치에 서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경기도 9급에서 5급까지 승진 평균 연한은 15~20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공채 출신이 3급 이상 고위직으로 승진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공채 출신이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15~20년 걸린다"며 "그리고 3급 가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퇴직해 법적 승진 소요 연수를 지난 대상자들이 많지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공채 출신의 3급 이상 고위직 승진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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