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뷔페 ‘연말 특수’에 줄인상… 4인가족 한끼 80만원 넘지만 예약 ‘꽉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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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들이 연말을 앞두고 기다렸다는 듯 뷔페 가격을 일제히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가족과 연말 기분을 내기도 부담스럽다"는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3일 호텔업계 따르면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의 '더 뷔페'는 이날부로 가격을 기존 15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인상한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 뷔페 '라세느'는 지난 1월 평일 저녁·주말 가격을 기존 15만 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8월에는 18만 원으로 재차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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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반얀트리 등도 인상키로
특급호텔들이 연말을 앞두고 기다렸다는 듯 뷔페 가격을 일제히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가족과 연말 기분을 내기도 부담스럽다”는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가 범부처 특별 물가안정 체계를 가동하고, 일부 식품·외식업체들도 이에 호응해 제품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상황에서 특급호텔만 유독 고물가 ‘무풍지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일 호텔업계 따르면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의 ‘더 뷔페’는 이날부로 가격을 기존 15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인상한다. 워커힐 측은 “레스토랑을 옮기며 ‘파인다이닝’ 뷔페로 변경하고 서비스 품질을 대폭 높였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글래드호텔의 ‘그리츠 레스토랑’도 지난 1일부터 주말 저녁 가격을 7만5000원에서 8만2500원으로, 5만5000원이던 점심 가격은 5만9000원으로 높였다.
호텔들이 연말부터 내년 봄까지 여는 ‘딸기 뷔페’ 가격도 잇달아 오를 전망이다.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이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하는 딸기 뷔페 가격은 1인당 9만5000원으로 지난해 8만2000원보다 15.8% 오른다.
게다가 주요 호텔들은 고물가를 이유로 올해 이미 뷔페 가격을 대폭 올린 상태였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 뷔페 ‘라세느’는 지난 1월 평일 저녁·주말 가격을 기존 15만 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8월에는 18만 원으로 재차 인상했다. 서울 중구 신라호텔 뷔페 ‘더 파크뷰’도 지난 3월 평일·주말 저녁 가격을 기존 대비 19.4% 인상한 18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부 호텔 뷔페의 경우 다음 달 크리스마스와 마지막 날인 31일 예약이 속속 마감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한 해 마지막 날인 31일이 주말과 겹쳐 예약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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