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화이자 ‘코로나 호황’ 끝… K-바이오기업은 매출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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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여파로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가 3분기 잇따라 적자 전환했지만,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3분기 잇따라 호실적을 내놓고 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특수에 의존해 온 글로벌 제약사와 달리, 다양한 제품 파이프라인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 온 국내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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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여파로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가 3분기 잇따라 적자 전환했지만,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프라인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이 희비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더나는 2일(현지시간) 3분기에 36억3000만 달러(약 4조842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4300만 달러(1조4009억 원)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모더나는 이번 손실에 비사용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재고 상각 등 4조 원대의 비현금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제약사 화이자 역시 올해 3분기 3조23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감한 영향이다.
반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3분기 잇따라 호실적을 내놓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5대 제약사의 매출은 총 1조97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35억 원으로 18.04%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창사 이후 최초로 3분기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 중심의 경쟁력 있는 전문의약품 치료제 라인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기반으로 1~4공장의 운영 효율화를 높인 것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론자, 우시 등 글로벌 CMO 업체들이 최근 업황 둔화와 실적 약화를 우려해 가이던스(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특수에 의존해 온 글로벌 제약사와 달리, 다양한 제품 파이프라인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 온 국내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인 실적 성장을 위해서는 신약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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