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더운 11월, 주말 비 내린뒤 ‘반짝 추위’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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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가을 더위가 발생한 가운데 주말인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예보됐다.
비가 그친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며 '반짝 추위' 가능성이 있다.
지역에 따라 더운 날씨를 보였던 이번 주에 비해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비가 그친 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며 체감하는 추위는 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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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 기온 10도 떨어지는 곳도
전국적으로 가을 더위가 발생한 가운데 주말인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예보됐다. 비가 그친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며 ‘반짝 추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4일에는 충청 이남 지역까지 비가 확대되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는 비와 함께 싸락 우박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6일까지 전국적으로 30∼80㎜ 정도의 비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서는 최대 10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지역에 따라 시간당 강수량이 20∼40㎜ 정도로 짧고 강한 비도 예상된다.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비를 뿌리는 것으로, 대기 상층에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남쪽으로 깊게 남하하면서 강한 바람을 동반할 수도 있다.
비가 그친 후에는 기온이 급감할 것으로 예보됐다. 남쪽의 이동성고기압이 물러나고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으며 오는 6∼8일 사이에는 ‘반짝 추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찬 공기가 내려오며 기온이 떨어져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지역에 따라 더운 날씨를 보였던 이번 주에 비해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서울의 경우 최저기온이 5도 안팎으로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비가 그친 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며 체감하는 추위는 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8.3도(오전 4시 30분 기준)를 기록하는 등 11월 들어 18도 이상인 날이 늘어나고 있다. 전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18.9도(오전 4시 기준)로 11월 일 최저기온으론 1907년 이래 최고치였다. 11월 초 남쪽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지역에 따라 평년 기온보다 10도 안팎으로 높은 곳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이동성고기압은 대륙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와 이동하는 것인 만큼, 단기적일 가능성이 크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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