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000명 대표 뽑는다"…현대차 노조지부장 선거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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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동조합(현대차 지부)이 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사전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현대차 지부장은 4만5000명에 달하는 노조원을 이끄는 만큼, 노조를 비롯해 사측 시선도 쏠린다.
현대차 노조 지부장 선거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 자리의 중요성 때문이다.
노조 지부장은 현대차 노조원 4만4538명을 대표해 사측의 회사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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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안현호 지부장 연임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동조합(현대차 지부)이 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사전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현대차 지부장은 4만5000명에 달하는 노조원을 이끄는 만큼, 노조를 비롯해 사측 시선도 쏠린다. 특히 현 지부장인 안현호 지부장이 노동조합 운영 이래 첫 연임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3일 현대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달 13일 지부장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20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노조는 이달 30일과 다음 달 5일 각각 1차, 2차 투표를 통해 2년 임기의 지부장을 선출한다.
현대차 노조 지부장 선거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 자리의 중요성 때문이다.
노조 지부장은 현대차 노조원 4만4538명을 대표해 사측의 회사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예컨대 지부장은 현대차의 연간 최대 과제인 임금 및 단체협상을 주도하고, 국내 공장 신설과 채용 등 사측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하기도 한다.
특히 올해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현 지부장인 안현호 지부장의 연임 여부다. 지난해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안 지부장은 1998년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끌었던 '강성'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노조원 사이에서 안 지부장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조합원들은 안 지부장이 2년 연속 역대 최대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이끌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준다. 사측과 협상해 29년 만에 국내 신공장 건립에 합의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다만 안 지부장의 연임 여부는 아직까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노조 안팎의 중론이다. 현대차 노조 역사상 지부장 연임 사례가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2년 전 안 지부장 당선 당시에도, 결선 투표 득표율은 53% 수준이었다.
이번 선거엔 안 지부장 외 2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선거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며 "안 지부장 외 후보자의 정보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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