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이지만 영원한 토트넘 맨…포스테코글루가 예상한 첼시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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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반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는 포체티노 감독과 일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그들은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난 토트넘의 팬들이나 관계자들 누구라도 포체티노 감독에게 존경심 외에 다른 감정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포체티노 감독을 보고 그를 생각할 때마다 존경과 애정으로 바라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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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반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1위, 첼시는 승점 12점으로 리그 11위에 위치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방문에 눈길이 간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토트넘 경기장에 오는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토트넘 팬들은 한때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감독을 적장, 그것도 런던 더비로 엮인 라이벌의 수장으로 만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팬들이 포체티노 감독에게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길 바라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그런 시절은 이제 지나갔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릴 뻔했고, 리그 우승에도 가까웠다”라며 포체티노 감독의 업적을 칭찬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는 포체티노 감독과 일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그들은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난 토트넘의 팬들이나 관계자들 누구라도 포체티노 감독에게 존경심 외에 다른 감정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포체티노 감독을 보고 그를 생각할 때마다 존경과 애정으로 바라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2016-17시즌에는 토트넘과 함께 PL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19시즌에는 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과거 중위권에서 중상위권을 맴돌던 토트넘은 2010년대를 거치며 포체티노 감독을 통해 PL 상위권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마지막이 좋지 않았지만 그의 업적을 낮게 평가할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명백히 라이벌 팀을 이끌고 있는 적장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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