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하한가 영풍제지 ‘롤러코스터’… 장중 15%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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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영풍제지 주가가 3일 장중 한때 15%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7거래일 하한가 행진을 면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키움증권의 수천억 원대 미수금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NH농협은행도 현 수준의 주가로는 손실을 면하기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제지의 최대 주주인 대양금속은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NH농협은행으로부터 100억 원을 대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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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대출해준 농협은행 불안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영풍제지 주가가 3일 장중 한때 15%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7거래일 하한가 행진을 면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키움증권의 수천억 원대 미수금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NH농협은행도 현 수준의 주가로는 손실을 면하기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이날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나타내며 오전 9시 21분 전장 대비 9.10% 오른 4375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오전 10시21분 기준 15.84% 오른 4645원을 나타내고 있어 연속 하한가 사태를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영풍제지는 전날도 미체결 매도 주문이 2546여 만 주가 쌓였던 터라 이날도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본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면서 상승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에 신용융자가 크게 유입되기 전의 주가가 3000원대임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전망했다. 영풍제지 미수거래가 집중됐던 키움증권 측도 “대출금 미상환으로 인한 반대매매 물량이 거의 다 소진됐다”고 전했다.
다만 키움증권의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0일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미수금 4943억 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반대매매를 통해 손실을 줄여도 3000억~4000억 원대 손해가 예상된다.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금융사들도 떨고 있다. 영풍제지의 최대 주주인 대양금속은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NH농협은행으로부터 100억 원을 대출받았다.
NH농협은행은 주가가 6000원보다 낮아지면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DGB대구은행은 대양금속에 총 340억 원의 대출을 내주는 대신 영풍제지 주식 1112만5000주를 담보로 잡았지만, 해당 주식 가치를 낮게 잡아 손실 구간에 진입하지는 않았다. 김지현 기자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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