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건전 재정 기조 지속해야"

이효정 2023. 11. 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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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으로 내년 정부 지출 증가율을 최저치로 억제했다며 앞으로도 건전 재정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부처 심사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일시적 경기 부양을 위한 확장 재정보다는 경제 안전판 역할을 위해 건전 재정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긴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 내년도 재정 지출 증가율을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2.8%로 억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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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으로 내년 정부 지출 증가율을 최저치로 억제했다며 앞으로도 건전 재정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추 부총리는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부처 심사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일시적 경기 부양을 위한 확장 재정보다는 경제 안전판 역할을 위해 건전 재정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긴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 내년도 재정 지출 증가율을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2.8%로 억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나 글로벌 신용 평가사들도 우리 정부의 재정 건전화 노력을 옳은 정책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허리띠를 졸라매야 앞으로 발생할 재정 위기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우리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국가 채무가 1000조원을 돌파했고 이미 크게 확대된 재정 적자 폭으로 당분간 채무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은 세수 여건도 어렵고,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할 경우 물가 안정과 국가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 과중한 빚을 전가해 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며 "재정 지출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든 예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타당성과 효과성이 없는 사업은 폐지, 삭감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정말 어려운 서민 지원과 미래 준비 등에 제대로 배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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