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연속 매출 줄어…22년 만에 최장기 침체

황혜진 기자 2023. 11. 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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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부문 선방에도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회계연도 1년간 전체 매출은 3832억9000만 달러(511조3088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다만 3분기 아이폰 매출은 438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64억4000만 달러로 예상치(60억7000만 달러)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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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부문 선방에도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포춘지는 "맥 제품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애플이 22년 만에 최장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3분기(회계연도 4분기) 895억 달러(119조3930억원) 매출과 주당 1.46달러(1947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92억8000만 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39달러를 상회했다. 총순이익은 229억6000만 달러로 1년 전 207억2000만 달러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매출은 약 1% 줄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째 역성장이다.

회계연도 1년간 전체 매출은 3832억9000만 달러(511조3088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다만 3분기 아이폰 매출은 438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도 2% 늘어나며 판매 부진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23억100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213억5000만 달러)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 16% 깜짝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폰을 제외하면 다른 하드웨어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쪼그라들었다.

아이패드 매출은 64억4000만 달러로 예상치(60억7000만 달러)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10% 감소했다.

노트북과 PC 등 맥 시리즈 매출은 76억1000만 달러로 예상치(86억30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1년 전보다도 34% 급감했다.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도 93억2000만 달러의 매출로 월가의 기대(94억3000만달러)보다 적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 상승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 안팎의 약세를 나타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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