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SK이노, 1.5조 최대 영업익

2023. 11. 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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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전 사업 이익 성장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12억원 많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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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상승 등...매출도 19.9조
배터리 영업손실 역대최소 기록
SKIET 분리막 판매도 역대 최대

SK이노베이션이 전 사업 이익 성장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배터리 부문은 역대 최소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소재 부문은 단일 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보다 1조1619억원 늘어난 19조8891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감산 등의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는 등 기존 사업 이익이 확대되면서 올해 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정유, 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과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률 7.9%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68억원 늘어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기유 판매량이 줄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12억원 많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지난 1·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줄며 영업손익이 개선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사업 3분기 AMPC 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기준 1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6억원 개선된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내부거래까지 포함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823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이다. 올해 체결한 2건의 장기공급계약 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등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판매량이 늘며 분기 기준 최대 판매,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석유사업 시황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윤활유 사업은 약보합이 예상되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에 따른 외형·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석유 생산 정점 기준 일일 생산량 최대 약 2만95000배럴 규모로 연간 매출 약 5000억원, 영업이익 약 2500억원이 예상된다.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과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을 통한 4분기 흑자전환이 목표다. 소재사업도 손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존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카본 투 그린(탄소에서 친환경으로)’ 전략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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