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포 편입, 졸속 포퓰리즘…그럴거면 독도도 서울로"

신귀혜 기자 2023. 11. 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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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김포 서울 편입' 논의를 두고 "졸속 포퓰리즘"이라며 "충분한 논의를 하지 않을 거라면 독도도 서울로 편입하라"고 주장했다.

3일 박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어느 나라도 수도가 적국과 맞댄 수도는 없다"며 "김포시는 접경지역으로 만약 포탄 하나라도 떨어진다면 외신 등 전세계는 수도 서울이 공격받았다고 할 것이다. '서울디스카운트(안보 불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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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 깨지고 지방은 배고파서 죽을 것"
"총선 수도권 패색 짙자 졸속 포퓰리즘 남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0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김포 서울 편입' 논의를 두고 "졸속 포퓰리즘"이라며 "충분한 논의를 하지 않을 거라면 독도도 서울로 편입하라"고 주장했다.

3일 박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어느 나라도 수도가 적국과 맞댄 수도는 없다"며 "김포시는 접경지역으로 만약 포탄 하나라도 떨어진다면 외신 등 전세계는 수도 서울이 공격받았다고 할 것이다. '서울디스카운트(안보 불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이 항구도시가 된다 하지만 김포는 항구가 없다"며 "서울은 재정자립도가 높아 국비지원이 줄어 상대적으로 세금이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또 "메가서울이라 하지만 뉴욕시는 인구 900만의 도시로 뉴욕 메트로폴리탄에 2000만 인구"라며 "서울도 수도권으로 이미 우리 인구 절반이상이며 돈은 3분의2가 몰려 있다.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지역균형발전이 깨지고 서울은 배불러서, 지방은 배고파서 죽는다"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께서 선거 보지 않고 국민 보고 정치하겠다고 하셨다"며 "총선에 수도권 패색이 짙자 졸속 포퓰리즘 남발하지 말고 국민 의사와 충분한 논의·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그런다면 제주도, 이어도도, 해남, 완도, 진도도, 독도도 서울로 편입해 국호를 대한민국에서 '서울특별민국'으로 바꾸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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