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세수펑크 지적에 "1승1패"…양경숙 "축구하나"

추경호 "작년엔 신기에 가깝게 정확히 맞춰"
양경숙 "국가재정 목표가 고작 건전재정…또 틀리면 고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3.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재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야권의 세수 펑크 지적에 "1승1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질의 응답에서 "지난해에는 정말 신기에 가깝게 정확하게 맞췄지만 이번엔 상당 규모의 오차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지금 축구 경기하는가. 탁구를 치는가"라며 "무슨 1승1패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재정의 목표가 고작 재정건정인가"라며 "세수펑크가 59조원으로 그친다는 보장이 있는가. 만약 또 틀리면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추 부총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제기구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았다"며 "국회예정처와 협업을 강화하겠다. 저희가 정확히 추계를 못한 아쉬움은 여전히 있다. 더 정확한 방식을, 개선 방식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국가재정을 잘못 운영해서 부자감세를 대폭 해주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아는가. 객관적인 보고를 하는가"라고 물었다.

추 부총리는 "수시로 통계를 가지고, 또 많은 전문적인 판단을 기초로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