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거나 흔하거나…개명한 스타들, 이유도 각양각색 [이슈&톡]

김진석 기자 2023. 11. 3. 11: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데뷔를 앞둔 연예인 지망생이 이미지 어필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건 무엇일까. 여러 요소가 있지만 이름도 그중 하나다. 최근 본명으로 데뷔하는 이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가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개명을 선택하는 이유는 각각 다르다. 본명이 외적인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 혹은 트랜디한 이름을 좇는 경우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대부분 가명을 쓴다. 평범한 직업군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독특한 이름을 쓰거나, 영어식 표기가 가능한 이름이 많다.

누군가는 본명이 지나치게 촌스러워서, 누군가는 외모와 어울리는 이름을 갖기 위해 개명한다. 각양각색, 다양한 스타들의 본명과 개명한 이름을 살펴본다.

◆ AOA 찬미 → 임도화 "책임감 있는 삶 위해"

가수 임도화는 지난 1월 방송된 카카오페이지 예능프로그램 '소녀 리버스'에서 버추얼 세계 'W' 안에서 '도화'로 활동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자신의 SNS를 통해 "엄마처럼만 살면 후회가 없을 것 같다"라며 엄마 성을 따라 김 씨에서 임 씨로 성본 변경 소식을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소녀 리버스' 탈락과 함께 실제 자신의 이름을 임찬미에서 임도화로 개명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임도화는 "잘 맞을 것 같은 이름을 스스로 지어서 살아가고 싶었다"라며 책임감 있는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해 2021년 '색다른 그녀'에 출연, 배우로 전향했으며 지난 8월 종영한 Mnet 예능 프로그램 '퀸덤퍼즐'에 출연해 재데뷔를 노리기도 했다.

◆ 강의건 → 강다니엘 "이름 발음 어려워"

가수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투게더'에 출연해 개명 사연을 밝혔다. 그는 "원래 이름은 '강의건'이다. 제가 부산 출신이다. 부산 사람들이 '의'자 발음을 잘 못하신다. 그래서 저를 항상 '으건'이라고 부르셨다. 다들 발음을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 '다니엘'로 개명했다"라고 언급했다. 그의 '다니엘'이라는 이름은 실제 본인의 세례명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어 "예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본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하며 특이한 이름과 특유의 눈웃음으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으며 1위로 데뷔조에 합류, 워너원으로 데뷔에 성공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8월부터 방송 중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 2' MC로 진행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 임웅재 → 임시완 '백조(Swan)에서 시완으로'

배우 임시완은 연습생 시절 이름을 임웅재에서 임시완으로 개명했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문준영은 임시완이 좋아하는 백조에 맞춰서 스완(Swan)을 추천했고, 임시완의 어머니가 작명소에 들고 가 '임시완'이라는 이름을 받아오면서 임시완으로 개명하게 되었다.

그는 지난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 2014년 드라마 '미생'으로 방점을 찍었다. 최근 '1947 보스톤'에 출연하며 서윤복 역할을 분했고, 오는 2024년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보영 → 전여빈 "고등학생 때 엄마가 다시 지어주신 이름"

배우 전여빈은 고등학생 시절 개명했다. 온전하게 빛나는 사람이라는 뜻임을 밝힌 그는 2021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프로젝트에 뮤직 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전여빈의 프로필 사진을 보며 "친오빠가 찍어준 사진으로 오디션을 봤냐"라며 놀라워했고, 전여빈은 친오빠가 찍어준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친오빠와의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전여빈은 2009년 뮤지컬 '루나틱'으로 데뷔했으며, 최근 영화 '거미집'에 신미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 김봉 → 김동현 "놀림당해 아버지가 개명해 주셨다"

종합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은 지난 2018년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개명 전 이름을 언급했다. 그의 개명 전 이름은 '김봉'으로 초등학교 시절까지 많은 놀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김동현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김봉으로 예능을 활동했으면 대박일 텐데"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너무 놀림을 받으니까 중학교 들어갈 때 개명을 해주셨다"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이름에 대한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인 예능인으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놀라운 토요일', '뭉쳐야 찬다 시리즈'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 송승복 → 송승헌 "얼굴과 매칭되는 세련된 이름 쓰기 위해"

잘생긴 배우의 대명사 송승헌의 개명 전 이름은 송승복이었다. 송승헌은 성명학 전문가들이 꼽은 '개명해서 성공한 스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2000년대 초, 예명으로 사용하던 송승헌을 본명으로 개명했다. 예명이 본명이 된 케이스다. 이 사실은 한동안 알려지지 않았다지만 군 입대 후 군복 명찰에 송승헌이라고 나오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송승헌은 지난 5월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개명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