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WBG 4강 진출' 4시드의 기적, 이번엔 LPL이?

이솔 기자 2023. 11.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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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가 만들어냈던 '4시드의 기적'.

LPL의 4시드 웨이보 게이밍이 가장 먼저 4강으로 진출하는 주인공이 됐다.

지난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8강 1경기에서는 웨이보 게이밍(WBG)이 NRG에게 3-0으로 완승, 4강으로 향했다.

결론적으로, WBG는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친 행운의 승리로 4강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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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웨이보 게이밍 선수단

(MHN스포츠 이솔 기자) LCK가 만들어냈던 '4시드의 기적'. LPL도 그 주인공이 될까?

LPL의 4시드 웨이보 게이밍이 가장 먼저 4강으로 진출하는 주인공이 됐다. 지난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8강 1경기에서는 웨이보 게이밍(WBG)이 NRG에게 3-0으로 완승, 4강으로 향했다.

대회 첫 날(지난 19일)을 두 팀의 격돌을 떠올리게 만드는, 너무나도 단단한 경기력이었다. NRG가 밴픽, 그리고 인게임에서 실수를 한 데 비해 WBG는 이렇다할 실수가 없었다. 유일한 실수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는 더샤이가 사이드라인을 밀다 사망한 것 정도였다.

NRG의 1경기 실수는 이니시에이터 없는 픽 구성이었다.

WBG는 레넥톤-비에고-오리아나-세나-탐켄치로 구성된 NRG를 압도적으로 요리했다. 특히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5픽 밀리오의 CC기 해제도 대처하려 한 밴픽에서의 노림수 또한 훌륭했다.

NRG는 웨이웨이(렐)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8분 전령한타를 승리하며 초반 우위를 잡았으나, 이니시에이터가 없는 탓에 원하는 교전을 여는 데 실패하며 바론 공방전 끝에 39분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2경기에서도 NRG는 플레이로 무언가를 증명하지 못했다.

NRG가 밀리오의 궁극기로도 해제되지 않는 CC기 보유자, 바이를 선택한 것은 날카로웠다. 그러나 연계가 부족했다. 바이가 먼저 상대에게 진입하고 이그나의 알리스타와 팔라폭스의 오리아나가 그 뒤를 덮어야 했으나, 이 그림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단 한 번, 11분 바텀다이브에서 그 그림이 나왔으나 공교롭게도 WBG의 탑 라이너 더샤이가 이를 만회하는 텔레포트로 교전 대승을 이끌며 그마저도 무위로 돌아갔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NRG 정글러 컨트랙즈

3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두 번의 실수로 인해 게임이 완전히 상했다.

3분경 바텀 부근 정글에서는 이그나의 카르마가 컨트랙즈(세주아니)의 카운터정글을 지원하다 웨이웨이(마오카이)에게 처치당하며 NRG에게 유리하던 정글-바텀 구도에 금이 갔다.

끌어낸 WBG의 블루버프를 처치하고 도망치면 이득인 상황이었으나, 카르마는 블루 부쉬로 페이스체크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상대에게 처치당하며 의문사했다.

이에 분노해서일까? 컨트랙즈 또한 5분경 상대의 1-2 습격에서 상대 한가운데로 돌진하며 사망했다.

도주로가 열려 있는 상황이었으며, 아무도 컨트랙즈를 지원하지 않았으나, 컨트랙즈 또한 의아한 실수로 의문사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가 완전히 웨이보 게이밍에게 넘어갔다.

WBG는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좀처럼 놓치지 않은 반면, NRG는 단단하게 버티던 도클라(럼블)마저 무너지며 26분만에 경기를 내줬다.

결론적으로, WBG는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친 행운의 승리로 4강진출을 확정했다. 물론 행운 또한 실력이 있어야 잡는다는 말이 있듯, WBG는 승리하는 가운데 큰 빈틈 없는 플레이로 손쉬운 승리를 움켜쥔 행운의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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