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실규명 앞장 ‘시대의 큰 어른’ 윤공희 대주교 백수연

정대하 2023. 11. 3.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에 앞장섰던 '우리 사회의 큰 어른' 윤공희 대주교의 백수연이 열린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7일 오전 11시 광주 라마다호텔프라자 충장호텔 12층 대연회장에서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 백수연을 연다.

1973년 광주대교구장으로 부임한 윤 대주교는 1980년 5월19일 서울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 계엄군의 과잉진압 등 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 7일 광주에서 백수연 개최
1980년 광주대교구장 재직당시 광주현실 전달
백수(白壽)를 맞는 윤공희 대주교가 지난해 5월3일 전남 나주시 광주가톨릭대학교 주교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나주/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에 앞장섰던 ‘우리 사회의 큰 어른’ 윤공희 대주교의 백수연이 열린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7일 오전 11시 광주 라마다호텔프라자 충장호텔 12층 대연회장에서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 백수연을 연다. 이 단체는 “백수연은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위해 헌신해온 윤 대주교의 탄생 100돌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다”고 밝혔다.

윤 대주교는 1924년 11월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나, 출생 하루 만에 유아세례를 받고, 빅토리노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함경남도 원산의 덕원신학교를 마치고, 50년 월남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윤 대주교는 1963년 로마 바티칸에서 주교 서품을 받고, 초대 수원교구장을 맡아 10년간 봉직했다. 1973년 광주대교구장으로 부임한 윤 대주교는 1980년 5월19일 서울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 계엄군의 과잉진압 등 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5·18 이후에도 윤 대주교는 5·18 당시 군인들이 시민들을 학살했던 장면이 담긴 사진 300여장을 실은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발행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등 5·18 진상규명을 위해 헌신했다.

한국 천주교 생존 주교 가운데 최고령인 윤 대주교는 2000년 광주대교구에서 정년을 맞아 은퇴했고, 올해 10월20일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윤공희 대주교 주교성성 60주년 축하미사’를 봉헌한 바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