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환자 '면역항암제' 투약…암 성장 늦추고 치료 효과 증대

김기성 기자 2023. 11. 3.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행성 난소암을 수술하기 전에 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제를 같이 투여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정윤·김성훈·김상운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교수와 박준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 수술 전 선행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해 암 종양 크기가 30%이상 줄고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이 기존 치료 대비 1.5배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세암병원·연세대의대 연구팀 3기 이상 난소암환자 연구
암 무진행생존기간 1.5배 늘고 종양크기 30% 이상 감소
3기 이상 난소암환자 23명에게 면역관문억제제를 항암제와 함께 투여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은 평균 17.5개월로, 기존 3기 이상 난소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에 비해 1.5배 가까이 늘었다. 이중 환자 9명에게선 30개월 이상 암이 발견되지 않기도 했다./(세브란스병원 제공)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진행성 난소암을 수술하기 전에 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제를 같이 투여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정윤·김성훈·김상운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교수와 박준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 수술 전 선행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해 암 종양 크기가 30%이상 줄고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이 기존 치료 대비 1.5배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세암병원 등 국내 4개 의료기관에 등록된 3기 이상의 난소암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를 백금기반 항암제와 함께 투여한 뒤 암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더발루맙은 암세포의 'PD-L1'단백질과 결합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죽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트레멜리무맙은 면역세포의 하나인 'T세포'의 'CTLA-4'단백질과 반응해 T세포 활동 억제를 막고 암세포 공격을 증가한다.

두 면역관문억제제를 항암제와 함께 투약한 결과 종양의 크기는 전보다 30% 이상 감소하는 치료 반응률을 보였다. 특히 환자 4명에게선 암 조직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다.

이정윤·김성훈·김상운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교수와 박준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 수술 전 선행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해 암 종양 크기가 30%이상 줄고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이 기존 치료 대비 1.5배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세브란스병원 제공)

투약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은 평균 17.5개월로, 기존 3기 이상 난소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에 비해 1.5배 가까이 늘었다. 이중 환자 9명에게선 30개월 이상 암이 발견되지 않기도 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예후가 나쁜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에게 초기부터 면역항암제를 활용하는 치료법이 효과적이란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난소암 극복에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