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분기 연속 역성장한 애플…美서도 출하량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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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본토인 미국에서도 출하량이 두자릿 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1% 줄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19% 위축된데다, 신작 '아이폰15'의 출시 일정이 전작대비 다소 늦어지며 출하량이 분산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도 애플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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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위축에 美수요 부진 4분기까지 이어질 수도
3분기 매출도 1% 감소, 4개 분기 연속 역성장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1% 줄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19% 위축된데다, 신작 ‘아이폰15’의 출시 일정이 전작대비 다소 늦어지며 출하량이 분산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005930)도 3분기 미국에서 26%의 출하량 감소를 보였다. 단종이 다가오는 기기들로 인해 저가형 시장에서 고전한 영향이다. 구글과 중국 TCL 등도 각각 37%, 51%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모토로라와 노키아 HMD는 전년 동기대비 31%, 17% 출하량이 늘어나며 주목을 받았다.
전체적인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 영향이 크지만, 업계에선 애플의 최근 추세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아이폰15’ 판매가 줄고 있는데다, 미국 등에서도 힘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다.
제프 필드핵 카운트포인트 연구원은 “‘아이폰15’와 관련해 이동통신사들이 강력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했음에도 업그레이드율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며 “미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당시 보였던 대기시간이 전작에 비해 더 빨리 앞당겨졌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아이폰15’의 본격적인 판매가 반영되는 올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도 애플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애플은 3분기 매출 894억98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46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중 ‘아이폰’ 매출은 시장 예상과 부합한 43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 늘었다. ‘아이패드’ 매출은 64억4000만 달러로 10% 줄었다. 웨어러블 매출도 시장 예상치(94억3000만 달러)에 비해 적은 9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호조를 보였던 분야는 서비스 부문이다. 앱스토어, 애플TV 등 서비스 매출은 223억14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인 16.3% 증가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애플의 주가도 1.3% 가량 하락 중이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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