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이적료 좀 깍아 줄 수 있나요?'...토트넘, '5000억 적자' 에버턴 때문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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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에버턴의 불안한 자금 사정으로 인해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한국시간) "에버턴은 토트넘과 델레 알리에 대한 1000만 파운드(약 162억 원)의 출장 조항을 재협상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를 수락했고, 알리는 이적료 없이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알리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이 되자 에버턴은 토트넘과 맺은 출전 조항에 대해서 걱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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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에버턴의 불안한 자금 사정으로 인해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한국시간) "에버턴은 토트넘과 델레 알리에 대한 1000만 파운드(약 162억 원)의 출장 조항을 재협상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지난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을 떠나서 에버턴으로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알리를 정리하고 싶어했다. 알리의 부진으로 인해서 적절한 제안이 오지 않았던 상황. 그때 에버턴이 나타났다.
에버턴은 알리의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에 출전 조항을 삽입하겠다는 제안을 건넸다. 알리가 에버턴에서 20번째 경기를 소화하면 1000만 파운드를 지급하겠다는 협상안이었다. 토트넘은 이를 수락했고, 알리는 이적료 없이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으로 이적해서도 알리는 부활하지 못했다. 단 1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팀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에는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방출되듯이 임대를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실패했다.
이후 알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 성폭행 피해와 약물 중독에 대해서 털어놓으면서 가슴아픈 사연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한때 세계 최고의 유망주였던 알리가 왜 부진에 빠졌는지를 모두가 이해하는 순간이었다. 에버턴은 비밀리에 알리는 정신적인 치료를 도왔고, 알리 역시 잘 치료를 받은 뒤에 다시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알리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이 되자 에버턴은 토트넘과 맺은 출전 조항에 대해서 걱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에버턴은 심각한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재정적규제를 위반한 것으로 제소된 에버턴은 승점 삭감 등 강력한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처지다. 지난 3시즌 동안 에버턴에서 발생한 적자만 해도 3억 400만 파운드(약 4929억 원)로 알려졌다.
에버턴이 토트넘과 어떻게 협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케빈 텔웰 에버턴 디렉터가 거래 구조를 조정하기 위해서 토트넘과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거래 구조 조정으로 예상되는 방안은 1000만 파운드를 지급하기로 한 출장 경기 수를 늘리거나 액수 자체를 줄이는 쪽으로 전망된다. 토트넘이 에버턴을 위해 아량을 베풀 것인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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