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2천600억 세출 구조조정…"저성과사업 폐지·축소"

박재천 2023. 11. 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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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내년도 예산안 의회 제출을 앞두고 어려운 재정 여건 타개 등을 위해 약 2천600억원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내년도 정책사업(자체사업) 세출 수요는 9천554억원으로 산정됐지만, 경기침체 및 내국세 세입 감소로 올해 일반회계 본예산 대비 2천13억원의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내년도 재정 확보를 위한 이범석 시장의 '기존사업 재검토' 지시에 따라 9월부터 성과 중심의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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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는 내년도 예산안 의회 제출을 앞두고 어려운 재정 여건 타개 등을 위해 약 2천600억원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청주시청 임시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내년도 정책사업(자체사업) 세출 수요는 9천554억원으로 산정됐지만, 경기침체 및 내국세 세입 감소로 올해 일반회계 본예산 대비 2천13억원의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내년도 재정 확보를 위한 이범석 시장의 '기존사업 재검토' 지시에 따라 9월부터 성과 중심의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올해 정책사업 1천746건을 놓고 집행 부진, 연례 반복, 유사·중복 여부를 따져 총 2천321억원의 구조조정을 했다. 사업 폐지(일몰) 및 규모 축소, 통폐합 등으로 세출을 줄인 것이다.

경상적 경비(128억원)와 지방보조금 사업(150억원)을 포함한 전체 구조조정액은 2천599억원이다.

시는 다만 청주사랑상품권 보전, 청주페이 신용카드 포인트 통합시스템 구축, 주차시설 확대, 수요응답형 공영버스 지원, 옥산지구 소규모 배수개선, 석화2 배수문 게이트펌프 설치 등 경제 활성화 및 재난 안전 분야에는 예산을 신규 또는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이범석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혈세가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과감하게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며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과 재난ㆍ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 등에는 적절하게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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