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0대 다이어트’ 등 특정 주제 영상 반복 추천 제한
휴식·취침 알림도 더 잘이게 개선
유튜브는 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10대들에게 특정 주제의 동영상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추천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한되는 주제는 신체적 특징을 비교해 특정 유형을 우월한 것으로 평가하고, 특정 신체 능력이나 체중을 이상화하는 내용 등이다.
위협 등의 형태로 사회적 공격성을 드러내는 콘텐츠도 포함된다.
앨리슨 브리스코-스미스 유튜브 청소년가족자문위원회 위원은 “건강하지 않은 기준이나 행동을 이상화하는 영상에 자주 노출되면 청소년이 자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호 정책을 통해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자신이 세상에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 판단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미국 청소년들에 대해 이 같은 콘텐츠 반복 추천 제한을 우선 도입하며 향후 해외에서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극단적인 체중 감량을 묘사하는 소셜 미디어 상의 콘텐츠가 건강하지 않은 외모 기준을 강조해 청소년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은 과한 중독성으로 청소년 정신 건강에 피해를 줬다는 주장에 따라 지난달 41개 주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유튜브는 이 외에도 청소년 정신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조치들을 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10대 이용자에게 이미 기본 설정으로 돼 있는 ‘휴식 시간’ 및 ‘취침 시간’ 알림이 더 잘 보이게 개선된다. 쇼츠나 긴 동영상의 경우 매시간 전체 화면으로 ‘휴식 시간’ 알림을 표시한다.
또 이용자가 자살, 자해, 섭식 장애 등 관련 주제를 검색할 경우 상담 패널과 그 연락처를 전체 화면에 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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