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중부·제주 최대 100㎜ 많은 비…이후 '반짝추위'

이재영 2023. 11. 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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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중부지방과 제주에 최대 100㎜ 내외 등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엔 찬 바람에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는 저기압이 북한을 지나는 상황에서 저기압 뒤쪽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와 기존 따뜻한 공기를 들어 올려 비가 오겠다.

중부지방과 제주는 5~6일 최대 100㎜ 내외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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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륙서 발달한 저기압 북한 쪽으로 지나며 전국에 비
'시간당 20~40㎜' 집중호우 오는 곳도…강풍과 거센 풍랑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5~6일 중부지방과 제주에 최대 100㎜ 내외 등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엔 찬 바람에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까지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빠르게 지나가면서 기압골 이동에 따라 전국 곳곳에 한차례 비가 쏟아지겠다.

4일 새벽에서 밤까지는 중국 동북지역에 고기압이 자리를 잡아 우리나라로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과 남부지방·제주에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일본 쪽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바람과 동풍이 모이면서 동해안보다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4일까지 강수량은 제주 10~5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남부·강원 5~40㎜, 전남남해안 5~30㎜, 경기동부·충청·호남(전남남해안 제외)·경북북부·울릉도·독도 5~20㎜, 서울·인천·경기서부 5㎜ 내외로 예상된다.

이후 중국 내륙에서 잘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 서한만을 지나 북한을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오겠다.

5~6일 강수 예상 시나리오.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새벽에서 밤까지는 저기압 앞쪽에서 부는 바람과 일본 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바람이 합쳐져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온난전선형 강수'가 이뤄지겠다.

이에 남서쪽에서 비가 시작해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겠다.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는 저기압이 북한을 지나는 상황에서 저기압 뒤쪽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와 기존 따뜻한 공기를 들어 올려 비가 오겠다.

이때는 한랭전선이 빠르게 우리나라를 지나 비가 '짧고 굵게' 쏟아지겠다.

중부지방과 제주는 5~6일 최대 100㎜ 내외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에는 60㎜ 정도 비가 오겠다.

5일 밤에서 6일 오전까지에 특히 비가 강하게 쏟아질 전망이다.

최대 시간당 20~40㎜ 집중호우가 오는 때도 있겠다.

저기압이 지나가기 때문에 전국에 강풍, 특히 해안과 제주에는 순간풍속이 20~25㎧에 달하는 바람이 불겠다.

전 해상에 특보 수준 거친 풍랑도 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찬 바람이 불면서 8일까지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온이 예년보다 꽤 높은 상황이 이어지다가 기온이 5~10도 내외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까지 세게 불면서 '체감추위'가 상당하겠다.

서울의 경우 6일까진 최저기온은 14도로 평년기온보다 높고 최고기온은 15도로 평년기온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가, 7일에는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각각 4도와 11도로 평년기온을 상당히 밑돌겠다.

서울 예상 기온.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찬 공기가 대기 하층에 구름대를 발달시키면서 일부 지역에 비가 올 수 있겠는데 기온이 특히 낮을 경기와 강원 내륙지역이나 고도가 높은 산지에는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릴 수 있겠다.

기온은 8일 이후 다시 예년 수준을 되찾을 전망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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