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만에 적자 탈출"…SK이노, 4분기엔 배터리 흑자 기대
SK온, 4Q 흑자전환 가능…SK어스온, 이익 성장 본격화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1개 분기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올 3분기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이 실적 반등의 원동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분기 10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석유사업에서 전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3분기에 올리며 2023년 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
석유·화학·윤활유·석유개발 등 전사업부 이익확대 및 흑자전환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은 올 3분기 12조3228억원의 매출과 1조1125억원 영업이익을 보였다.
화학사업은 3분기 매출 2조8997억원, 영업이익 2370억원을 올렸고, 윤활유 사업은 전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전분기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올 3분기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올 1~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K온, 4Q 흑자전환 가능…SK어스온, 외형·이익 성장 본격화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 미국 IRA 관련 AMPC 혜택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분기 SK온의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로 AMPC 헤택은 2099억원으로 상반기 1670억원을 크게 앞섰다"고 설명했다.
박정아 SK온 글로벌협력 담당 부사장은 "최근 전기차 성장 속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유연한 글로벌 라인 개조와 전환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탄력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의 일시적 판매 증감에 따른 가동률 조정은 상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SK온의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4분기와 내년에도 물량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온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입증된 아이코닉한 모델에 대한 선택적 수주와 JB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 등으로 전기차 시장 수요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에 증설 예정인 헝가리, 중국 공장은 높은 수준의 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공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조속한 초기 수율 안정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른 지역에서 경험한 생산·제조 인원으로 구성된 코어팀을 집중 투입하고 리얼타임 생산 모니터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새 공장의 조속한 램프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FP배터리 개발 완료…SK어스온, 이익 성장 본격화
그는 "북미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 생산 라인 운영 최적화 및 효율 적인 재고 관리 체계를 구축해 수요 관리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CFO는 이와함께 "현재 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저온에서 향상된 성능을 보이는 LFP 배터리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고객사와 공급 논의하고 있다" "다양화되는 시장 및 고객 수요에 대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컨콜을 통해 향후 석유개발사업의 외형 및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K어스온은 "중국 17/03 광구의 원시부존량은 1억2000만 배럴, 회수 가능 매장량은 5000만 배럴 수준"이라며 "일일 생산량은 최대 약 2만9500배럴 규모로 연간 매출 약 5000억원, 약 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 추가적인 탐사 광구 개발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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