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에 AI까지…' 설상가상 전북 축산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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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럼피스킨병(LSD)에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병하면서 전북의 축산농가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다.
저병원성으로 확인되긴 했지만 무엇보다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인 부안에서 AI마저 나오면서 축산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안의 한 축산농가를 운영 중인 한 농민은 "럼피스킨병 확진으로 여럿 소 농가가 걱정했는데 이제 AI까지 나오면서 가금류 농장도 걱정이 태산"이라며 "더 이상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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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부안, 초긴장
방역당국 "확산 막아라"
[전북=뉴시스]최정규 기자 = 처음보는 럼피스킨병(LSD)에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병하면서 전북의 축산농가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다. 가축전염병이 빠른 속도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도 초긴장 상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럼피스킨병 의심신고는 총 16건이 접수됐다. 이중 3곳(부안 1곳,고창 2곳) 농가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479마리의 소가 살처분됐다. 특히 럼피스킨병의 확산세는 매섭다. 지난달 25일 부안 백산면의 한 소 농가에서 첫 발병을 했고, 30일에는 고창 해리면, 31일에는 고창 부안면의 농가에서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AI까지 전북에서 발병됐다. 저병원성으로 확인되긴 했지만 무엇보다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인 부안에서 AI마저 나오면서 축산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안의 AI 발병 농장에 대해서는 4만 2000마리의 오리가 살처분되고 있다. 살처분 작업은 오후 6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안의 오리농가에서 발병한 AI 이외에도 부안과 군산·전주 등에서도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AI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정밀 조사결과 모두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향후 AI 발생이 더 확산될 수 없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부안의 한 축산농가를 운영 중인 한 농민은 “럼피스킨병 확진으로 여럿 소 농가가 걱정했는데 이제 AI까지 나오면서 가금류 농장도 걱정이 태산”이라며 “더 이상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걱정했다.
도 방역당국은 방역장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럼피스킨병에 대한 전북의 모든 소에 대해 긴급백신 투여를 진행 중이다.
3일 기준 49만 6000여마리 중 6만8000마리의 소에 백신접종을 해 93%의 접종률을 보였다. 도는 이날까지 모든 소 농가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항체가 생기기까지 약 3주간의 시간이 걸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럼피스킨병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도디는 모기와 파리 등 흡혈곤충방제 작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도는 AI에 대해서도 발생 농가 29곳과 사료공장 3개소, 축산차량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세척·소독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작업을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라며 “축산농가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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