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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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지난 2일 암태도소작인항쟁기념탑에서 소작쟁의 승리 100주년을 추모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신안군이 주최하고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했으며, 신안군 항일농민운동 독립유공자 후손과 암태도 소작쟁의 참여자 후손, 암태도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암태도 소작쟁의 영령을 추모하는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약사보고, 헌정시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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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지난 2일 암태도소작인항쟁기념탑에서 소작쟁의 승리 100주년을 추모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신안군이 주최하고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했으며, 신안군 항일농민운동 독립유공자 후손과 암태도 소작쟁의 참여자 후손, 암태도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암태도 소작쟁의 영령을 추모하는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약사보고, 헌정시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1923년 시작된 암태도 소작쟁의는 일제강점기 식민수탈에 맞선 농민 운동이다. 일본인 지주가 소작료를 4할에서 8할로 인상하자 암태도 소작인들이 소작인회를 조직해 저항을 시작했다.
암태면민을 비롯해 당시 노동단체, 언론단체 등 수많은 단체와 연대해 일제로부터 소작료 인하를 이끌어냈다. 1920년대 농민운동 중 유일한 승리를 거둔 농민운동이다. 이를 계기로 신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소작쟁의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100년 전 이 땅에서 외친 섬사람들의 의기가 하늘을 찌르고 땅을 울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식민수탈에 맞서 어둠을 밝히는 등대가 됐다"며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섬사람들의 항일농민운동 정신을 잘 보존하고 계승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올해 초부터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했으며 지난 9월5일 국회도서관에서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기념식이 열린 2일에는 암태도 소작쟁의를 시각예술로 기록한 '암태소작항쟁 기념 전시관'을 개관했다.
신안(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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