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부에 공식 요청… “젊은 연구자 처우개선 위한 예산 증액해달라”

송언석 “비정규직 연구원 고용 안정 위한 투자 확대도 필요”

국민의힘은 3일 청년 연구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을 증액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을 표한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구소와 학교, 기업에서 정부 과제를 수행하던 젊은 연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를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당에서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R&D 개혁에 대해 현장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왔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용불안 등 우려를 정부 개혁안이 큰 틀에서 어떻게 해소할지 고민해왔다”며 “기초과학 분야에서 청년 연구원들의 인건비를 중심으로 한 관련 예산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출연 연구기관 연구자들의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 ▲학생 연구원 등을 포함한 비정규직 연구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투자 확대 ▲과제가 중단된 중소기업의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 등을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R&D 예산 심사 과정에서 최첨단 선도 분야 투자 확대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송 의원은 “(원천기술, 차세대 기술 등과 같은) 최첨단 선도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어떤 수요가 있는지 당이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의 동의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눠주기식이나 뿌려주기식 R&D 사업을 구조조정해서 인공지능(AI), 양자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와 우주개발, 바이오 등 민간에서 투자할 수 없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R&D 사업이 원활하게 국회에서 심사가 되도록 야당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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