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KBO 역수출 신화' 팀 동료되나?... "이정후는 구리엘 주니어·솔레어와 같은 티어"

노찬혁 기자 2023. 11. 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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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국제 FA로 SF·NYY 등 많은 관심
MLBTR "이정후는 구리엘 주니어·솔레어와 같은 순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마이데일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마이데일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정후(25)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호르헤 솔레어(마이애미 말린스)와 같이 다음 순위에 속한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가 끝이 났다. 이제는 오프시즌에 돌입한다. 오프시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FA 시장이다. 오타니 쇼헤이(29)가 FA 자격을 취득했고, 류현진(36)도 매물로 나왔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 역시 국제 FA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한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정후는 말그대로 KBO리그를 제패했다. 지난 시즌 타율, 출루율, 장타율, 최다 안타, 최다 타점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 1위로 타격 5관왕을 차지했고, 외야수 골든글러브와 리그 MVP까지 휩쓸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하며 4경기 타율 0.429(14타수 6안타) 5타점을 올려 세계적으로도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3시즌 중반 이정후는 발목 부상을 당하며 아쉽게 남들보다 시즌을 빨리 마쳤지만, 86경기 타율 0.318(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해냈다.

국제 FA 이정후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팅 팀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정후를 지켜봤고,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단장은 한국에서 이정후의 마지막 KBO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다른 팀도 관심을 갖고 있다. 바로 월드시리즈 준우승 팀 애리조나다. KBO 역수출 신화를 써낸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에서 활약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현재 외야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FA 자격을 취득해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마이데일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마이데일리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3일 "애리조나는 코디 벨린저 영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다른 FA 외야수는 페이롤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벨린저 이외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FA 톱 외야수다"라고 덧붙였다.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 애리조나가 연봉 총액을 맞추기 위해서 벨린저가 아닌 에르난데스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것. 그러나 애리조나는 이정후 영입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애미 말린스 호르헤 솔레르./게티이미지코리아

MLBTR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호르헤 솔레어, 이정후 등이 그 다음 순위로 꼽힌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온 현역 선수들과 같은 순위에 꼽힌다는 것만 봐도 이정후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준다. 

구리엘 주니어는 올 시즌 타율 0.261 24홈런 82타점, 솔레르는 타율 0.250 36홈런 75타점을 올렸다. 이정후 역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충분히 비슷한 성적,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ZiPS'를 통해 이정후는 2024시즌 이정후가 타율 0.282 9홈런 출루율 0.342 장타율 0.412 WAR 2.2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FA 상위 25인에서 이정후를 14위에 올렸다. 솔레르는 11위, 구리엘 주니어는 1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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