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에는 핵' 논평에…통일부 "군사 도발 명분 쌓기 나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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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반발하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통일부는 '도발 명분 쌓기' 라고 평가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군사 논평원' 글을 통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리 군 관계자 참관 하에 미국에서 이뤄진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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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한미 확장억제 노력 지속 강화"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반발하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통일부는 '도발 명분 쌓기' 라고 평가했다.
3일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익명의 논평을 동원해서까지 향후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군사 논평 관련해서는 현재 한반도 긴장 고조는 북한의 헛된 핵개발과 무모한 군사적 도발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확장 억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군사 논평원' 글을 통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리 군 관계자 참관 하에 미국에서 이뤄진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비난했다. 통신은 "미국이 전략핵으로 우리를 겨냥하든 전술핵을 끌어들이든 관계없이 핵에는 핵으로라는 우리의 군사적 대응 입장은 절대불변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준비 정황과 관련해 김 부대변인은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당국은 지금이라도 국제규범을 위반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소위 우주 발사체의 발사는 물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8월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에 실패한 직후 사소한 결함 탓이라고 주장하면서 10월 3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11월로 접어든 현재까지도 발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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