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무소속 출마 생각 안해…이재명에 조만간 연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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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단식 12일차를 맞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단식농성장을 찾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9.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조만간 연락 드려볼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공천이라는 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보니 당이 정한 룰에 따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라도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무소속 출마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 송파을을 출마 지역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되는 곳"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는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기꺼이 변화에 선택해줄 수 있는 주민들이 있는 곳이 어딜까 했을 때 그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곳이 송파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을의 현역 의원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좋은 공약 많이 내고 또 열심히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좋은 경쟁자랑 더 좋은 경쟁을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가 눈물을 흘렸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식을 오랜 기간 하고 계시는데 가는 게 인간적인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오랜만에 뵀는데 너무 수척해지시니까 갑자기 왈칵 눈물이 났다. 눈물이 나는 건 제가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