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경쟁자로 떠올랐다...애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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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4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굴욕을 당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 줄어든 895억 달러(약 119조 36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발목을 잡히면서 애플은 피하고 싶었던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라는 쓴 맛을 봤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되자마자 발열 문제가 제기됐고 이는 애플의 3·4분기 매출의 최대 악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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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 중국산 휴대폰과 경쟁 치열
중국 정부 감시 강화 등으로 매출 주저앉아
아이폰 이외에 아이패드·맥·에어팟 등 모든 제품 매출 급감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4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긴 매출 부진이다. 아이폰 매출이 아이폰15 시리즈의 발열 이슈를 견뎌내면서 예상대로 좋았고 애플TV+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이 급증했지만 말이다.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세가 애플의 실적 부진에 직격탄이 됐다. 중국 정부의 애플 사용 금지 등의 정책으로 애플이 중국에서 매출이 줄어들면서 화웨이가 중국에서 애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 줄어든 895억 달러(약 119조 36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PS(주당 순이익)은 1.46 달러였다. 매출과 EPS 등 주요 수익 지표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발목을 잡히면서 애플은 피하고 싶었던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라는 쓴 맛을 봤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되자마자 발열 문제가 제기됐고 이는 애플의 3·4분기 매출의 최대 악재였다. 이 발열 문제를 딛고 아이폰 판매는 선방했다. 3·4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83억 1000만 달러(약 58조 4163억 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와 정확히 일치했다. 3·4분기 아이폰 판매량에서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은 1주일만 포함됐다는 것이 CNBC의 설명이다.
애플 CEO(최고경영자) 팀 쿡은 CNBC에 "올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5 시리즈가 아이폰 14 시리즈 보다 더 잘 팔렸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고급 모델 프로와 프로맥스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고 팀 쿡은 덧붙였다.
하지만 아이폰 외에 다른 디바이스 매출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맥(Ma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아이패드도 10% 감소했다. 이와 관련, 쿡은 "전반적인 PC 시장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에어팟과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사업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감소하며 위축됐다.
애플TV+ 등 애플의 서비스 부문의 성장은 계속됐다.
올해 3·4분기 서비스 매출은 223억 1000만 달러(약 29조 7125억 원)를 기록해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같은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나 급증한 것이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사업은 애플TV+를 비롯해 앱 스토어 판매, 광고(구글과의 거래 포함), 아이클라우드, 결제 서비스, 애플음악 등의 서비스 부문이 이번 분기에 호조세를 보이며 애플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쿡은 "모든 주요 서비스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쿡은 "애플의 서비스 부문 유료 구독이 10억 개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애플의 아이폰 등 디바이스 숫자가 지속성장함에 따라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매출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 감소한 151 억 달러(약 20조 1389억 원)를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를 하회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광범위한 경기 둔화와 중국산 휴대폰과의 경쟁 심화, 중국 정부 감시 강화에 직면해 있다.
애플 CFO(최고재무책임자) 루카 마에스트리는 "중국은 항상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향후 중국 시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멀베리는 "화웨이는 애플에게 강력한 역풍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약 16% 성장한 서비스 부문의 실적은 애플에게 유일한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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