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삼성생명 최고참’ 배혜윤, 아직은 ‘삼성생명 최고의 선수’

손동환 2023. 11.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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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 어린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배혜윤이 볼을 많이 잡았다.

그러나 배혜윤은 삼성생명에서 최고의 선수다.

그런 이유로, 기자는 배혜윤을 삼성생명의 에이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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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WKBL 6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2~2023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배혜윤, 2022~2023 정규리그 기록]
1. 출전 경기 : 25경기
2. 득점 : 16.3점 (4위)
3. 리바운드 : 6.3개 (공격 2.9개)
4. 어시스트 : 4.0개 (센터 포지션 중 1위)


삼성생명이 비시즌부터 추구했던 컬러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다. 가용할 수 있는 어린 선수가 삼성생명에 많기 때문에, 가능한 컬러다. 그래서 삼성생명은 2022~2023시즌 최상의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려고 했다.

또, 현대 농구에서 속공의 중요성이 커졌다. 속공의 범위가 넓어졌고, 속공으로 인한 파생 옵션 또한 많아졌다. 상대의 기를 죽일 수 있는 옵션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생명도 다른 구단처럼 속공 훈련에 집중했다.

그러나 세트 오펜스는 여전히 중요하다. 또, 스피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해도, 모든 공격을 빠르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세트 오펜스를 책임질 수 있는 컨트롤 타워 혹은 득점원이 필요하다. 배혜윤(183cm, C)의 존재감이 삼성생명에서 절대적인 이유다.

실제로, 삼성생명 어린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배혜윤이 볼을 많이 잡았다. 스크린 세팅과 핸드-오프 플레이, 미드-레인지 점퍼와 피벗을 이용한 득점 등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승부처를 책임졌다.

그리고 배혜윤은 수비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선수다. 동시에, 수비 시선을 역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외곽 자원에게 퀄리티 높은 패스를 제공했다. 신이슬(170cm, G)과 조수아(170cm, G) 등 주전으로 올라선 어린 가드들이 부담을 덜었던 이유.

하지만 배혜윤도 윤예빈(180cm, G)-키아나 스미스(177cm, G)-이주연(171cm, G)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애초부터 무리였다. 배혜윤의 지배력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혼자서 3명의 주전 자원을 대체할 수 없었기 때문.

그리고 2023년 5월이 됐다. 모든 걸 쏟은 배혜윤은 무릎 통증을 안았다. 2022~2023시즌 내내 안고 있던 통증이었기에, 배혜윤의 회복 시간은 오래 걸렸다. 비시즌 내내 치료와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게다가 윤예빈과 키아나의 재활이 끝나지 않았다. 이주연 또한 개막전부터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배혜윤의 부담은 클 수 있다.

그러나 배혜윤은 삼성생명에서 최고의 선수다. 삼성생명이 어린 유망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배혜윤의 존재감과 비중, 승부처 지배력 등은 단연 압도적이다. 2023~2024시즌에는 더 그렇게 될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 일부 주축 자원의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

또, 리빌딩을 시도한 팀이 끝을 보려면, 신구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삼성생명에 확실한 베테랑이 부족한 만큼, 배혜윤이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그런 이유로, 기자는 배혜윤을 삼성생명의 에이스로 꼽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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