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정치인, 희생 감수해야"…혁신위, 오후 2호 혁신안 발표

3차 회의 개최…최재형 전 혁신위원장 특강
최재형 "과거 경험 및 아쉬웠던 점 공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밝음 기자 =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일 "국민이 희생하고 정치인이 이득을 봤는데 그만(하고) 이제는 정치인이 희생을 감수하고 국민에게 이득이 돌아가야 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오늘의 주제는 희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약속한다"며 "우리의 첫 주제는 통합, 화합(이었는데) 같이 가는 것을 혁신위가 끝날 때까지 계속 그 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정치인의 희생'을 주제로 한 2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호 혁신안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연임 제한, 국회의원·보좌진 임금 축소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제안을 두고선 당내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2호 혁신안이 사실상 영남권 물갈이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회의에선 이준석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지냈던 최재형 의원이 특강을 한다.

최 의원은 "우리 당이 정말 새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위를 출범시켰고 우리 당의 미래를 열어갈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과거 경험 또는 겪으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들도 공유하고 혁신위가 어떤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혁신안 관철의 필요성을 공유하면서 당 지도부의 수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