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의 자신감 “I am 시스템이에요”[NBA]

김하영 기자 2023. 11. 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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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 공식 프로필. LA 클리퍼스 구단 공식 SNS 제공



제임스 하든(33)이 강한 에고(자아)를 표했다.

하든은 3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이하 클리퍼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필라델피아에 있는 동안 ‘줄에 묶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조정해야 했다고 밝힌 하든은 “내가 말한 목줄은 단순히 매번 농구공을 던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게임에 대해 생각하고 코트 위에서 창의적인 사고 하는 뜻이다. 예를 들어 ‘코치님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물었을 때 의견을 같이 나누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시스템 플레이어가 아니다. 나는 시스템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든은 올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7차전 후 필라델피아가 자신에게 맥스 계약을 건네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10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하든은 이번 시즌에 35.6M 달러(한화 약 억 원)에 달하는 선수 옵션을 선택하기로 한 후 클리퍼스에 트레이드를 요구하면서 필라델피아의 대릴 모리 사장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동안 하든의 득점 수치는 3년 연속 득점왕을 기록했던 휴스턴 로키츠 시절보다 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그러나 ‘MVP’ 조엘 엠비드 옆에서 뛰는 하든은 리그 최고의 조력자 중 한 명으로 변신했다. 지난 시즌 그는 어시스트 10.7개를 기록해 어시스트왕에 등극했다.

하든이 해당 부문에서 정상에 올라선 건 커리어 2번째였으며, 그의 패스는 엠비드가 생애 첫 득점왕과 MVP를 딸 수 있게 도왔다.

이제 하든은 자신의 기술을 이용하는 데 더욱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스타일로 다시 플레이하고자 할 것이다. 뉴욕 닉스 원정 경기에 나서고자 하는 하든은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팀을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까.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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