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주 5일제로…"제주 농산물 타격 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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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민단체가 서울 가락시장 주5일제 시범 근무를 두고 "시장 개장일 축소로 농산물 가격 폭락과 품질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단체는 "개장일을 축소하는 11월에서 익년 4월까지는 제주 농산물 수확과 주 출하시기와 일치한다"며 "지금도 분산출하를 노력하고 있지만 가격지지가 어려운 상황인데 개장일 축소가 시행되면 농산물 가격 폭락은 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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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농민단체가 서울 가락시장 주5일제 시범 근무를 두고 "시장 개장일 축소로 농산물 가격 폭락과 품질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4개 농민단체와 2개 품목별생산자연합회로 구성된 제주 농민의길은 3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개장일을 주 6일에서 주 5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11∼12월과 내년 3∼4월 첫 번째 토요일을 개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개장일 탄력 운영으로 종사자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게 골자다.
단체는 "개장일을 축소하는 11월에서 익년 4월까지는 제주 농산물 수확과 주 출하시기와 일치한다"며 "지금도 분산출하를 노력하고 있지만 가격지지가 어려운 상황인데 개장일 축소가 시행되면 농산물 가격 폭락은 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감귤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11월과 12월은 감귤만이라도 휴업 대상에서 배제해달라고 요구했다는데 그 이후 출하되는 감귤과 월동채소는 피해를 봐도 괜찮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또 "내년도 농업 예산안 역시 농민들을 아예 무시한다는 생각이 드는 수준"이라며 "FTA피해직불금과 농업인 연금보험료, 무기질 비료 지원 예산은 삭감됐지만 정부 주도 사업 예산은 인상됐다. 결국 정부 입맛에 맞는 정책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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