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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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암태도소작인항쟁기념탑에서 소작쟁의 승리 100주년을 추모하는 기념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신안군 항일농민운동 독립유공자 후손과 암태도 소작쟁의 참여자 후손, 암태도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신안은 조선시대부터 350여 년 동안 이어진 하의3도농지탈환운동과 일제강점기 전국적인 대규모 소작항쟁의 도화선이 된 암태도 소작쟁의 운동 등 농민운동의 역사가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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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암태도소작인항쟁기념탑에서 소작쟁의 승리 100주년을 추모하는 기념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신안군 항일농민운동 독립유공자 후손과 암태도 소작쟁의 참여자 후손, 암태도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암태도 소작쟁의 영령을 추모하는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약사보고, 헌정시 낭독 등이 이어졌다.
신안은 조선시대부터 350여 년 동안 이어진 하의3도농지탈환운동과 일제강점기 전국적인 대규모 소작항쟁의 도화선이 된 암태도 소작쟁의 운동 등 농민운동의 역사가 깊은 곳이다.
1923년 시작된 암태도 소작쟁의는 일제강점기 식민수탈에 맞서 승리를 거둔 농민의 역사이다.
식민수탈로 소작료가 4할에서 8할로 올라가자 암태도 소작인들은 소작인회를 조직, 저항했다.
소작쟁의는 암태면민을 비롯해 당시 노동단체, 언론단체 등 수많은 단체와 연대해 일제로부터 소작료 인하를 끌어냈다.
1920년대 농민운동 중 유일한 승리를 거둔 농민운동이며, 이를 계기로 신안군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소작쟁의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념사에서 "100년 전 이 땅에서 외친 섬사람들의 의기가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대 식민수탈에 맞서 어둠을 밝히는 등대가 됐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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