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풀서 바다와 하나된 느낌" 완도 해양치유센터 시범운영 만족도 '최고'

김태성 기자 2023. 11. 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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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건립된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오는 24일 공식 개관을 앞두고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9월21일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간 군민, 기관·사회단체, 직원 등 총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해양치유센터 시범운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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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풀, 해조류거품 테라피, 해조류머드 랩핑 테라피 인기
완도 해양치유센터 명상풀에서 수중 운동하는 모습 (완도군 제공)/뉴스1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국내 최초로 건립된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오는 24일 공식 개관을 앞두고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9월21일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간 군민, 기관·사회단체, 직원 등 총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해양치유센터 시범운영을 추진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층 기본프로그램은 '매우 만족한다'가 48.9%, '만족'이 41.1%, 2층 전문프로그램은 '매우 만족'이 47.4%, '만족'이 40.8%로 호응도가 높았다.

1층 명상풀에서 진행한 수중 재활운동 '와츠'와 해조류 거품테라피, 2층의 스톤테라피와 해조류 머드랩핑 테라피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인기가 많았다.

특히 신지 명사십리의 모래사장과 바다가 보이는 딸라소풀의 전경은 마치 액자 속 바다가 담긴 듯해 힐링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완도읍의 한 주민은 "센터 규모와 다양한 시설에 놀랐다"면서 "명상풀에서 음악을 들으며 몸에 힘을 빼고 전문가의 손에 이끌려 있다 보면 해수와 하나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미역, 다시마, 톳의 추출물로 만든 입욕제를 이용한 해조류 거품테라피를 체험한 기획예산실의 한 주무관은 "입욕제에 비파향이 첨가돼서 거품을 온몸에 바르니 기분이 상쾌하고 피부가 부드러워져서 가족들이랑 함께 오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남겼다.

스톤테라피를 체험한 금일읍 부녀회 회원은 "스톤테라피가 좋다고 이미 소문이 났다"며 "뭉쳐 있던 근육이 다 풀려서 또 받고 싶어졌다"고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전지훈련 차 완도를 찾은 한 스포츠 마케팅 관계자는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해양치유센터에서 몸을 풀면 좋을 것 같아서 센터와 연계한 스포츠상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군은 현재 해양치유센터 개관 전 시범운영을 마치고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고,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나서고 있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총 3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일원에 해수와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딸라소풀, 명상풀, 해조류 거품·머드 테라피, 스톤테라피 등 16개의 치유요법 시설을 갖췄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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