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불선원 대은계맥 전계식서 전수자 17명 탄생…백용성 율사 160주년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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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심 도문 대종사가 백용성 율사 탄신 16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26일 서울 종로 대각사에서 '지리산 칠불선원 대은계맥 전계식'을 봉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후 지리산 칠불선원에서 대은 율사가 해동계맥을 바로 세운 뒤 금담율사와 독립운동가 용성 율사, 동헌 율사를 거쳐 불심 도문 율사로 계맥이 이어졌다.
불심 도문 율사는 이번 전계식에서 조계종 호계원장인 보광스님 등 17명의 9대 전수자들에게 계맥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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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전계증을 굳게 호지해 정법안장의 혜명이 단절되지 않도록 부처님의 정법과 더불어 계맥이 영원히 이어지도록 하라"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심 도문 대종사가 백용성 율사 탄신 16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26일 서울 종로 대각사에서 '지리산 칠불선원 대은계맥 전계식'을 봉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계율은 한국 불교 수행의 근본이지만 조선시대 환성 지안스님의 순교 이후 맥이 끊겼다. 이후 지리산 칠불선원에서 대은 율사가 해동계맥을 바로 세운 뒤 금담율사와 독립운동가 용성 율사, 동헌 율사를 거쳐 불심 도문 율사로 계맥이 이어졌다.
불심 도문 율사는 이번 전계식에서 조계종 호계원장인 보광스님 등 17명의 9대 전수자들에게 계맥을 전수했다. 9명 전수자는 보광, 덕상, 혜능, 법수, 법안, 법조, 법미, 선법, 혜수, 혜명, 지원, 환희, 혜력, 유수, 선일, 현법, 종연스님 등이다.
불심 도문 율사는 법어에서 "전계증을 굳게 호지해 정법안장의 혜명이 단절되지 않도록 부처님의 정법과 더불어 계맥이 영원히 이어지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는 백용성 율사에 대해 "용성스님은 16세 때 합천 해인사로 출가해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불교계 대표자이며, 일요 불교학교를 운영하는 등 불교의 대중화에 전력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번 전계식은 이들을 비롯해 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스님, 조계종 어산종장 법안스님,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 종로 대각사 주지 종원스님, 대각사 신도들이 참석해 한국 불교의 전통 계맥을 잇는 현장을 함께 했다.
행사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전계의식, 불심 도문 율사의 법어, 장산 도업 대종사의 축사, 9대 전수사 대표 보광스님의 인사말 순으로 이어졌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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