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11월인데 왜 모기가?…"지난해 2배" 올해 유독 많은 이유

김도균 기자 2023. 11. 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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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발표 자료를 봤더니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도심의 모기 트랩지수, 그러니까 하룻밤에 트랩, 즉 모기 유인 포집기 한 대에서 잡힌 모기 수가 72.5개체로 지난해 대비 약 2배에 달했습니다.

전국 도심·철새도래지의 모기 트랩지수도 47.1개체로 지난해 대비 63.6% 증가했고, 5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12.7%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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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SNS 등에서도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게 느낌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올 가을철 모기 개체수가 실제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질병관리청 발표 자료를 봤더니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도심의 모기 트랩지수, 그러니까 하룻밤에 트랩, 즉 모기 유인 포집기 한 대에서 잡힌 모기 수가 72.5개체로 지난해 대비 약 2배에 달했습니다.

전국 도심·철새도래지의 모기 트랩지수도 47.1개체로 지난해 대비 63.6% 증가했고, 5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12.7% 늘었습니다.

이렇게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 역시 포근한 날씨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낮 최고 기온은 19∼26도로 평년에 비해 4∼7도 정도 높았습니다.

변온동물인 모기는 온도가 13도 이하로 내려가면 대사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월동한다고 하는데, 요즘처럼 낮 기온이 20도가 넘어가면 모기가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밤에는 바깥 기온이 떨어지니, 모기들이 따뜻한 건물 안으로 자꾸 들어가면서 여름보다 실내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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