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Q 영업익 1조5631억 전년대비 122.04%↑

김동현 기자 2023. 11. 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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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전분기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올 3분기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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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윤활유 등 3Q 이익 확대 및 4Q 개선세 지속 예상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2.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2.04%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은 올 3분기 12조3228억원의 매출과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증가, 윤활유사업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효과, 배터리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더해져 2023년 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

화학사업은 3분기 매출 2조8997억원, 영업이익 2370억원을 올렸다.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윤활유사업은 기유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전분기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올 3분기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사업 3분기 세제혜택(AMPC)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기준 1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석유·화학·윤활유 등 4Q 수익성 개선세 지속 예상

석유사업의 4분기 전망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 및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 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 시황의 경우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가능성이 있지만 연말 수요 증가로 보합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파라자일렌(PX)은 중국 대형 설비 가동으로 마진 축소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윤활유사업은 계절 수요 감소 등으로 마진이 감소할 수 있지만 경유 강세에 따른 미전환 잔사유(UCO) 공급물량 축소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터리사업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단기적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AMPC 수혜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등 전 사업 부문에서의 이익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시현했다"며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 및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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