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이 제재 완화한 베네수엘라産 석유수입 재개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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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석유기업이 미국의 경제 제재로부터 일부 자유로워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수입 재개를 타진하고 있다.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의 2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CNPC) 계열사인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2019년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제재로 중단된 거래처를 다시 트기 위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페틀로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etroleos de Venezuela, S.A·PDVSA)에 원유 구매를 제안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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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석유기업이 미국의 경제 제재로부터 일부 자유로워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수입 재개를 타진하고 있다.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의 2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CNPC) 계열사인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2019년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제재로 중단된 거래처를 다시 트기 위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페틀로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etroleos de Venezuela, S.A·PDVSA)에 원유 구매를 제안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예상 거래량은 하루 26만5000배럴, 한 달 최대 800만 배럴로 알려졌다.
페트로차이나는 거래 대금을 위안화로 지불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PDVSA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석유 직접 거래와 채무 재조정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자 베네수엘라 최대 채권국이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와중에도 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hina Aerospace Science and Industry Corporation·CASIC)를 통해 베네수엘라 원유를 받는 대신 채무 일부를 탕감해 줬다는 보도도 나왔었다.
지난달 하순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여·야 대표단의 내년 공정 대선 이행 합의를 계기로 베네수엘라에 부과했던 거래 금지 조처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풀었다.
현재 베네수엘라 PDVSA는 원유·가스 거래량 회복과 석유 생산량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상반기 일평균 석유생산량은 72만 배럴(PDVSA 통계는 77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70만 배럴)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2000년대 초반 일평균 320만 배럴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로이터는 “페트로차이나에서 요청한 하루 거래량을 PDVSA가 당장 공급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통 언급을 전하며, 중국-베네수엘라 간 석유 거래 즉시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상이 지연될수록 6개월 라이선스 시한에 더 가까워진다는 점 역시 베네수엘라 입장에선 녹록진 않은 상황이라고 매체는 곁들였다.
여·야 합의와는 달리 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베네수엘라 내부 분위기도 변수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공정 선거를 향한 진전이 없다고 판단되면 제재 완화를 철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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