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조건만남' 논란된 ‘멘헤라 공원’에 청소년 상담소 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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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인근 경의선 책거리 광장에 일명 '멘헤라 문화'를 추구하는 청소년이 몰려들며 미성년자 성매매 등 사회 문제가 발생하자 경찰이 해당 위치에 '청소년 상담소'를 열어 화제다.
이에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경의선 책거리 광장에 오는 청소년들은 여러 고민을 가진 중학생이 대부분이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지난달 27~28일 청소년 상담소 부스를 운영했다"며 "중학생들 열댓 명이 몰려와 가족 문제, 학교 문제, 친구 문제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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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경찰서, 청소년 상담소 열고 '경찰 굿즈' 나눠줘
"중학생들 우르르 몰려와 '인생 상담'...당연한 일 했을 뿐"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홍대입구역 인근 경의선 책거리 광장에 일명 ‘멘헤라 문화’를 추구하는 청소년이 몰려들며 미성년자 성매매 등 사회 문제가 발생하자 경찰이 해당 위치에 ‘청소년 상담소’를 열어 화제다.
경의선 책거리에서는 주말 저녁마다 ‘멘헤라 문화’에 심취한 청소년들이 몰려와 틱톡 영상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의 복장은 대체로 레이스가 달린 화려한 옷에 높은 통굽 구두다.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옷을 입고 애니메이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다. 이런 문화를 즐기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부는 자해를 하거나 성매매로 빠지는 경우도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됐다. 최근 유튜버 카광이 공개한 ‘홍대 지뢰계, 2023년 가출 청소년의 삶’ 영상에서도 16세, 14세 중학생이 “남자 만나서 돈 벌었다. 처벌도 안 받았다. 여중생이라서 무적이다. 앱으로 만나는데 미성년자라고 밝힌다. 30분에 35만원 정도 받는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유튜브 등에서 좋지 않게 표현이 됐지만 대부분 평범한 중학생들이다. 복장이 좀 특이하지만 일종의 취미고,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열심히 사는 아이들”이라며 “경찰이 순찰차 모형의 열쇠고리를 나눠주거나 포돌이 수첩을 나눠주면 정말 좋아하면서 가져간다. 장래희망이 ‘경찰’이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 같으면 대부분 시민들이 신고를 하신다”며 “상담소는 청소년 비행 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한 것이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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